[한반도 브리핑] 한미 연합 UFS 연습…한중 정상, 수교 30주년 축하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외교·안보 부처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지성림 기자와 함께합니다.<br /><br />어서 오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슈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비난만 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외에도 여러 가지 눈에 띄는 이슈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 기자. 우선, 오늘 전해주실 내용, 핵심 주제부터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연합연습인 '을지 자유의 방패'(UFS) 연습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방어 목적의 1부 연습이 끝났고, 다음주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이 열리는데, 이번 연합연습의 특징과 내용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연합연습과 병행해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이 열렸는데, 을지연습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을지프리덤실드(UFS) 연습에 대한 북한과 중국, 그리고 러시아의 반응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수요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.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정상은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는데, 양국 정상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 소개하려고 합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,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포했던 북한이 코로나 의심 환자가 다시 발생한 줄 알고 긴장했다가 놀란 가슴 쓸어내린 얘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 연합 군사 연습의 명칭은 과거 을지포커스렌즈(UFL), 을지프리덤가디언(UFG) 등이었다가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합지휘소훈련(CCPT)으로 불렸는데,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연합연습부터 을지프리덤실드(UFS)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럼 먼저 UFS 연합연습의 특징부터 정리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군 당국은 지난 월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UFS 연합연습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한미는 연습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와 군은 이번 UFS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이나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.<br /><br />UFS는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연습하는 2부로 나눠 실시됩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1부 연습이 끝났고, 오는 월요일부터 2부 연습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연습에는 드론, 사이버전과 같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쟁 양상을 반영해 전시에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비롯한 13가지 종류의 연합 실기동훈련이 함께 진행됩니다.<br /><br />눈에 띄는 것은 지난 정부에서 중단됐던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 훈련이 일부 부활한 건데요, 현 정부는 대규모 기동훈련 재개로 한미연합훈련이 정상화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19년 이후 한미연합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해오던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도 이번주 1부 군사 연습과 통합돼 3박 4일 동안 실시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"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 태세가 바탕이 돼야 한다"며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연습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.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실드(UFS)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이 직접 을지연습을 챙기는 모습은 이례적인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기간에 지하 벙커도 방문했다고 하죠?<br /><br />그리고 UFS 1부 연습이 어제까지 열렸다고 하는데, 어떤 군사 연습들이 진행됐는지도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 대통령은 UFS 나흘째인 지난 목요일 오후 'B-1 전시지휘소'를 찾아 17개 시·도단체장들을 화상 연결한 가운데 '을지연습 종합보고'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'B-1 전시지휘소'는 일명 'B-1 벙커'로 불리는데, 전시에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, 합동참모본부 군사종합상황실이 작동하는 등 유사시 '전쟁지휘부'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을지연습 상황을 보고받고 "이번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향상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확신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번 UFS 연습은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안병석 연합사 부사령관이 역할을 바꾸어 한미연합연습을 지휘하는 건데요, 우리 군 대장이 UFS를 지휘하는 것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 따라 이번 연습 기간에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(FOC)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는 한미 국방장관이 작년 12월 한국인 연합사 부사령관이 지휘관 역할을 맡아 미래연합사의 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한미연합연습 기간 눈에 띄는 훈련을 보면 우선 한미 공군이 연합으로 시행한 '쌍매훈련'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군 F-16 전투기와 임무 요원들이 우리 공군 20전투비행단으로 전개해 공군 KF-16 전투기와 함께 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화요일에는 동해항에서 해군 1함대사령부 등 군·관·경 합동으로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훈련이 열렸고, 해병대 연평부대는 수요일 화력 도발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해군은 수요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UFS 연습의 일환으로 야간 함정 탄약 적재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주에 열리는 UFS 2부 연습의 목표는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것이라고 하니 한미 ...